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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정리해봤다. 아니, 꺼내봤다.

기획자 에이든 2025. 4. 22. 07:01

최근에 사람에 대한 기대도 좀 했고, 실망도 좀 했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가 아닐 수 없다.)


그걸 너무 자연스럽게 넘기긴 어려운 시기였다.

 
 
그래서

“적어도 내가 뭘 느낀 건지,

왜 이렇게까지 감정이 흔들렸는지

정리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노션을 열었다.
 
 
 
그냥 감정만 적어보려던 게

결국엔 내 성향, 관계 습관, 회복 루틴, 연애 패턴까지

거의 나라는 사람의 사용 설명서를 만들게 됐고.

쓰면서 느낀 건 “아, 나 진짜 많이 애썼구나.”

그 말 한 마디였다.



 
이걸 다 쓴다고 인생이 갑자기 정리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지점이 생겼다는 게

나한텐 꽤 의미가 있다.
 
 
 
지금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냥... 생각보다 괜찮은 마음들이 거기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제야, 마음이 한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