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하다. 오늘 마가 낀 날임에.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일들이 연달아 일어날 수가...🥲
물론 그 못지않게 좋은 일 재밌는 일도 많이 있었으니 위안으로 삼자공
오늘의 바보짓 & 슬픈 일
- 지하철 환승 가만히 있었으면 되는 걸 굳이 용산행으로 잘못 가는 바람에 기차 놓침
- 가방 끈 덜 조여서 바람막이 분실함
- 생각 없이 멀리까지 온 탓에 어깨&다리 부담 만땅
- 전투식량에 물 잘못 넣어서 밥이 아니라 따듯한 누룽지 만듦
- 비 와서 텐트 젖음ㅜ 민박은 방 없거나 전화 안 받음
- 종일 흐려서 전반적으로 뷰가 아쉬웠음
잘한 짓 & 좋은 일
- 기차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스 타서 같은 시간에 도착함
- 점심 식사 주문 하자마자 재료 소진됨
- 밥 먹고 사장님 손 거든 덕에 쑥떡 받음ㅋㅋ
- 남포 방파제 제방길 루트로 이동해서 뷰 좋았음
- 신기하게 쳐다보는 애기들한테 손 흔들어줌
- 다행히? 텐트 친 후에 비 내려서 직접 맞진 않음
- 등산스틱 구매 잘했다 x10
재밌었던 일
- 6살 정도 돼 보이는 애기가 내 가방 보더니 눈이랑 입이 만화처럼 커져서 귀여웠음.
- 대천 해수욕장에서 김 축제함. 래퍼 공연 관객이 대부분 어른신들이었는데 호응 잘해주셔서 귀여웠음.
- 남포 방파제 부근 정자 지나가는데 아저씨 둘이서 정자 뒤에 몰래 숨어 새우 구워 먹고 있어서 어이없었음. 그걸 왜 거기서..?

7시 서울 출발 -> 9시 보령터미널 도착

9시부터 걷기 시작해 6시간 20분 동안 24km 이동 후 야영 중

일일 걸음수는 40,562보로 작년 여행 중 최고 기록인 38,027보 경신😂
루트 - 보령터미널 > 대천 > 용두 > 무창포 > 독산
솔직히 등산스틱 효과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후반부에 힘 빠지니 동아줄 같은 존재였음
근데 그거 믿고 생각 없이 너무 와버린 탓에 위치 선정이 아쉽게 된 게 함정
걸으면서 이것저것 생각 정리하려는 게 원래 취지였으나, 힘들어서 생각 싹 비워짐ㅋㅋㅋㅋ
지난 여행 때 너무 전투적으로 걸어서 이번엔 쉬엄쉬엄 가자고 생각한 거 어제 일 맞니,,?
내일은 딱 15km 내외로만 걷게 캠핑장 위치 봐둠
일찍 도착해서 짐 풀고 맨몸으로 동네 돌아다니며 생각 정리 좀 해야지😊
헬스하며 바벨이랑 친해져서 20kg는 가볍지! 생각했는데, 그걸 지고 24km 걷는 건 다른 얘기였읍니다
오금이랑 어깨가 비명을 지른다😂
휴.. 내일은 정말 쉬엄쉬엄 가야지
마지막은 이것저것 공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