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부

World IT Show 관람(24.04.18.목) 후기

기획자 에이든 2024. 4. 20. 17:39

요약

  • 많은 기업이 참가해 볼거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
  • 한 번에 전부 다 보기엔 다리가 넘나 아프다.
  • 브로슈어를 비롯해 다양한 굿즈를 얻을 수 있다.
  • 업계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박람회에 대해 공부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 (설명회나 중요 행사 일정을 알았더라면 더 양질의 정보를 얻었을 텐데)
  • 다음엔 팀원들이나 대표님도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WIS 2024 수확 결과

참으로 열심히 돌아다닌 흔적

서론

지난 2월, 기획 오픈톡방에 WIS 사전 신청 링크가 올라온 걸 보고 내가 과연 4월엔 취업에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가서 생각하자는 마인드로 신청한 기억이 난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최신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공부 중 하나니까 ㅇㅅㅇ 그리고 좋은 회사면 보내주겠지! 싶었다ㅋㅋ
 
첫 출근이 박람회 3일 전으로 잡힐 줄은 몰랐으나 회사에서 개인의 성장을 독려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 용기 있게 연차를 내고 다녀왔다.
 
박람회는 코엑스 A홀(1층)과 C홀(3층)에서 진행됐다. 1층엔 중소·스타트업 부스와 투자 연결을 위한 Mingling Zone이 있었고 3층에도 스타트업이 일부 있었으나 대기업이 메인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표님께서 요즘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던데 Mingling Zone 때문에라도 와보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으나 넘나 바쁘신 것 같아 말도 못 꺼냈다😅
 
사실 처음엔 C홀도 있는 줄 모르고 A홀만 돌아다녔는데 그도 그럴게 1층에만 해도 몇백 개의 기업이 있었으니 규모가 상당하다는 걸 다시 실감할 수 있었다.
 
찾아보니 10개국에서 446개의 국내외 기업/기관이 참여했으며 부스는 무려 1188개였다고..ㅋㅋㅋ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과 내 체력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주로 관심 있는 분야를 기웃거리며 봤는데 인상이 깊은 곳은 5군데 정도 있었다.


A홀 관람

관심 기업 목록 (링크 클릭 시 서비스 페이지로 이동)

  1. 소리를 텍스트로 보여 주는 AR 글래스 - 씨사운드(플로스에젤)
  2. 비즈니스 네트워킹, NFC 기반 디지털 명함, 명함관리 서비스 - 커넥트(위티브)
  3. 인도 및 동남아시아 개발자 연결 플랫폼 - 슈퍼코더
  4. 프론트엔드 통합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 IMQA(어니컴)
  5. 인공지능 진로 컨설팅 솔루션 - 에듀e(에듀인테크)

씨사운드

소리를 텍스트로 변환시켜주는 AR 글래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처음 신기하다! 를 느끼게 해 준 씨사운드. AR 글래스를 처음 써봐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찾아보니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청각보조도구로도 쓰인다고 한다. 단순 편의성 뿐만아니라 이런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걸 알게 되니 제품에서 따듯함이 느껴진다.

 

커넥트

비즈니스 네트워킹, NFC 기반 디지털 명함, 명함관리 서비스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뭔가 싶어서 갔는데 계정을 만들면 디지털 명함 카드를 주고 있었다. 캐릭터가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는데 뭘 준다면 또 못 참지😃
 
휴대폰 뒤에 태그하면 내 명함이 나오는 구조인데 위치 정보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과연 리멤버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슈퍼코더

인도 및 동남 아시아 개발자 연결 플랫폼

흠… 사실 개발자 인력 시장을 상황을 잘 모르만 현재는 공급 과잉인 상태라 취업이 어렵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런 서비스가 몇 개 더 있어서 신기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라도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겠다는 수요가 있다는 의미인데 과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저렴한 인건비 같기도 하고🤔
 
인도 개발자들이 코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짜서 대학 강의 대신 유튭 영상을 본다는 얘기는 유명하다ㅋㅋ
 
과연 이 서비스는 AI 개발 도구의 위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미국을 필두로 개발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으니 말이다.
 

IMQA

프론트엔드 통합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요건 개발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 서비스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안 그래도 배포 이후 성능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영업당했다😂
 

에듀e

인공지능 진로 컨설팅 솔루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뿌듯한 일이기에 컨설팅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어렸을 때 단지 동물이 "좋다는 이유"로 관련학과에 진학했으나 벌어먹고 살려면 내가 뭘 “잘하는지” 알아야 했고 많은 시간을 진로 탐색에 쏟은 경험이 있어 더욱 눈길이 갔다.
 
더구나 요즘 한창 미래 설계에 관심이 있으실 중딩 조카넘이 생각나기도 해서 더 인상에 깊다. 물론 본인이 관심 없으면 알려줘봐야 도루묵일 테지만😛


C홀 관람

3층은 들어오자마자 카카오 부스와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대기줄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카카오 굿즈 때문인데 샛노란색 리유저블 백을 준다.
 
사실 C홀의 존재를 알게 된 게, 사람들이 카카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덕에 알게 된 거라 카카오가 홍보는 끝내주게 잘한 것 같다.
 
C홀에 입성하자 카카오를 시작으로 삼성, LG, KT 같은 대기업은 물론 나르왈 같은 중견까지 굿즈를 뿌리며 전쟁 중이었다.

하나 얻어 보겠다고 부스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ㅋㅋ

CES에서 공개되었던 LG의 콘셉트카 알파블도 있었다. 생각해 보니 콘셉트카를 실제로 보는 것도 처음이다.
관련 기사 - [단독] 조주완 "LG 알파블 3년 내 상용화"…'전장사업' 자신감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시연으로 보여주는 AI 폰부스

얼마 전에 S24+를 구매하였기에 크게 신기하다고 느끼진 않았고 '음.. 사용한다면 저런 식이 되겠군' 정도?
 

IT 박람회 특, 로봇 있음

명색이 국내 최대 ICT 박람회인데 이런 로봇도 있어줘야지 암. ㅋㅋㅋ
이번 박람회에서 로보틱스 분야를 몇 개 보지 못한 거 같은데 내가 그쪽을 빼먹었나..?
 

AI가 만든 결과물을 또 다른 AI가 다듬는 서비스던데 확실히 자연스러워진다.
이젠 점점 가상 세계와 현실의 경계선이 희미해지고 있음을 느껴진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질의를 주고받는 오픈안테나 행사.

아쉽게도 건설 분야라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아서 몇 분 듣다가 나왔다.
 
상세 일정을 공부하고 갔다면 좋은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네트워킹

현재 내 카톡에는 기획 관련 톡방이 3개 이상 있으며 중복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약 1000명의 랜선 사수가 있는 것과 같다.😉
 
실제로 만난 분들도 꽤 있는데 오늘 행사에서 20년 차 이상이신 기획 선배님께 오랜만에 뵙자고 연락드린 결과, 커피 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은 물론 요즘 고민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알찬 하루였다.
 
대형 행사 + IT 업계이기에 동종 업계라면 이렇게 네트워킹을 하는 것도 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1시부터 시작해 폐장 시간인 5시까지 쉬지 않고 돌아다니니 다리가 꽤 아팠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기 빨리는 느낌도 들었고ㅋㅋ
 
지금 회사 사업이 잘 크면 나중에 이런 행사도 참여할지도 모르겠다. 부스 운영하는 분들 되게 힘들어 보이던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결론

  • 내년엔 좀 더 공부해서 관람하러 가자.
  • 갈 수 있다면 동료들과 함께 가도 좋겠다.
  • 여러모로 좋은 공부가 되었다. 내년에도 보러 가야지.

 
 
ps. 각종 회의에 끌려가는 팀장님을 위한 내용을 봤는데 브로슈어를 챙겼는지 모르겠다. 월요일에 가면 알려드려야지 ㅎㅅㅎ
제목이 조금 뭐시한데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