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평가용 KPI 보고
어제 작성해 둔 내용에 수정할 것이 없어 오전 중으로 보고 드렸다.
사실 공통 UI 가이드 작성을 내가 하는 게 맞나 싶었으나 일단 포함시켰다.
그런데 이것도 네가 하는 게 맞니?라는 물음이 돌아왔고.. KPI에서는 빼기로 했다.
상세 내용은 하단 TIL 파트 참고.
디스크립션 수정
어제 수정하다가 퇴근 시간이 되어 마무리 짓지 못한 디스크립션을 수정했다. 어려운 내용은 없어 빠르게 마쳤다.
질문&질문
아무래도 신규 사업이다 보니 정립해야 할 것이 많다.
생각한 내용이 있는데 기능 구현이 가능할지 개발책임님께 여쭌 것이 첫 질문.
그 방향이 맞을지 확인 겸 상의를 위해 사업기획 수석님께 질문드린 것이 두 번째다.
그렇게 물음에 물음을 잇다 보니 지금까지 논의된 다양한 내용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신규 서비스 관련 회의(with 팀장님)
사이드 프로젝트로 서비스를 만들고는 있다지만, 입사 1달 차가 회사 서비스 기획을 A to Z으로 하는 건 무리다.
이것저것 잔잔바리는 내가 열심히 쳐내되 팀장님의 디렉팅이 절실한 상황🙂 오늘 회의에선 정책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가 주제였다.
지금까지 논의된 것들 중 무엇을 정책화해야 할지 적어보았고 그 과정에서 글 쓰는 방식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상세 내용은 개선할 점 참고).
언제까지 정리하겠냐는 팀장님의 물음에 이것저것 해서 다음 주 초라고 말씀드렸는데 간략하게 써 2시간 내로 보여달라는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정리했다.
신규 서비스 정책 정리
회의에서 받은 피드백과 팀장님이 작성한 정책서를 보며 정책 정리를 시작했다.
정해야 할 내용이 많아 앞으로 논의가 계속되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정책 제안도 주도적으로 해보려 한다.
내용이 복잡하다면 그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피그마나 PPT로 내용을 구성해야 하며
여러 안이 있다면 “그중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으실 대표님의 반문에도 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책별 장/단점도 준비를 해야겠고.. 일복이 빵빵이다.
신규 서비스 관련 논의(with 대표, 수석, 팀장 님들)
UX를 어떤 컨셉으로 가면 좋을지 기획 관계자들의 생각을 정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 짧게 이야기하고 마쳤다.
강조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구성하면 좋을지 등
UXUI에 관해 생각해 보고 다음 주에 점심 먹으며 가볍게(?!) 논의해 보자고 하셨다.
허헣. 정책만 생각할 게 아니라 화면도 같이 구상하려면 바쁘겠다.
컴패니언 카드 키트 웨비나
당근대장님 기획 강의 수강 동료 덕에 컴패니언 카드 텀블벅 펀딩에 관해 알게 되었다. (링크 참고)
설명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디지털 프로덕트 UX는 일방적 조력자에 그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한 컴패니언 경험이 UX의 중심이 될 것이며 그것을 구조화시켜 돕는 것이 컴패니언 카드 키트라고 한다.
마침 신규 서비스를 기획 중이라 아이데이션에 쓰기 좋을 것 같아 허락을 구하고 웨비나를 들었다.
들어보고 정말 좋아서 이건 반드시 있어야 해!라는 판단이 되면 회사 차원에서 구매를 요청하려 했는데 음… 그렇게까지 하기엔 좀 애매했다.
있으면 꽤 괜찮겠는데 나 말고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내 돈으로 구매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러면 사프에서도 쓸 수 있으니 나쁘지 않아.
아직은 펀딩 하지 않았는데 주말에 결제할 예정이며 나중에 사용 후기도 올릴 것이다.
개선할 점
글쓰기
디스크립션을 쓸 때도 지적받은 내용이긴 한데 주어나 목적어가 많이 누락된다는 점이 첫 번째 피드백이다.
두 번째는 해석의 여지가 많은 모호한 단어를 많이 쓴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어느 정도”, “얼마큼” 등이 있겠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너무도 판이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콕 집어 써야 한다.
두 피드백을 요약하자면 "혼자 보는 문서를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하게 작성하라는 의미"다.
팀장님도 주니어 때는 이런 식으로 적었다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겪으며 개선했다고 말씀하셨다.
한 번에 확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한다면 어느새 문서 잘알이 되어 있겠지(?)
큰 틀에서 보기(나무 → 숲)
어제부터 느낀 건데 나는 숲보다 나무에 몰두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내 나름에는 나무보다 숲을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팀장님을 보며 ‘오.. 넓게 보는 사람은 저런 거구나’를 느낀다.
디스크립션을 작성할 때 하나 수정하는 것에 집중하다가 다른 것을 놓치거나
기획할 때 뭐 하나 꽂혀 전체 프로세스를 못 본 경험에서 나무에서 시선을 못 떼는 타입이라는 걸 느꼈다.
물론 나무와 숲 중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20대 중에 숲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럼에도 숲을 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무냐 숲이냐 정답이 있지는 않더라도 필요한 상황에 맞는 스코프는 껴야 할 것 아닌가.
멀리서 적이 쳐들어 오는데 돋보기만 가지고 있어 봐야 하등 소용이 없으니 망원경을 열심히 준비해 두어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인데🤔
이 문제는 일단 인지해두었으니 차차 고민해 보도록 하자.
닥돌 지양
저번 설문조사도 그렇고 오늘 사업기획 수석님과 대화에서도 내가 상당한 돌진형이라는 것을 느꼈다.
더군다나 팀장님이 보내준 브런치 글에도 “주니어 PM들은 일단 현장에 부딪히고 보려 한다”는 내용이 있어 제대로 정곡을 찔렸다.
아직 브런치 상세 내용을 보지 않아 “닥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여전히 대책이 없다.
요것두 일단 인지해 두었으니 공부해서 주간 회고에 적어두면 좋겠다.
다음주 할 일
신규 서비스 디벨롭
- 정책 - 논의 필요한 여러 정책들을 정리하고 발전시켜야 함
- UI 컨셉 - 대표님, 수석님, 팀장님과 밥 먹으며 논의할 컨셉 생각해야..
TIL
UI 공통 가이드
처음엔 디자인 시스템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공통 컴포넌트가 포함되긴 하지만 문서 작성 규칙과 같은 정책까지 설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통 PL이나 시니어 기획자가 작성하는데 1인 기획이라면 꼭 필요하지는 않아서 프로젝트마다 약간씩 다르다고 하셨다. 오호... 몰랐던 정보 +1
팀장님이 만들어둔 UI 공통 가이드를 받았는데 보면서 기획에서 사용하는 공통 컴포넌트 형식이나 문서 작성 규칙 예시를 공부해 봐야겠다.
하.. 근데 공부할 게 너무 많아지고 있어서 뭘 공부해야 하는지 정리가 필요할 듯하다. 주간 회고 전에 정리해서 문서화시켜두어야지.
여담
사수
새삼 느끼지만, 배울 수 있고 가르쳐 줄 수 있는 여유와 의향이 있는 사수의 존재는 행운이다.
개인적으로 인복이 있는 편이라고 여기는데 회사에도 적용된 것 같아 다행이라 여긴다.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현재 내 시야각은 어떤지, 기획에서 중요한 건 무엇인지 등 오늘도 많이 알았다.
열심히 배우고 성장해 언젠가는 주니어에게 달달한 라떼를 팔 수 있는 든든한 시니어가 되어야지.
방탈출 미니테스트
웨비나 듣고 나왔더니 팀장님과 선임책임님이 뭔가를 하고 있었다.
대체 뭔가 싶었는데 방탈출 미니테스트였고 두 분이서 대결하고 있는 상황..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 건 개발팀도 하고 있었다는 거ㅋㅋㅋ
팀장님 옆에서 훈수 뒀다가 한 소리 들었는데, 중급으로 테스트했다가 35점 받아서 웃음거리가 됐다ㅋㅋ
사실 실력 숨기는 중이라 두 분 다 봐드렸다(뻔뻔)
우리 팀은 회식 때 술 안 마시고 방탈출 하러 간다는데 연습 삼아 이런 거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궁금하신 분은 링크 참고 → 방탈출고사
햄버거
금요일엔 저녁 도시락을 싸지 않는다. 저번주 금요일에 늦퇴했다가 주정뱅이들에 시달려보니 일찍 퇴근하는 게 낫겠더라.
그래도 배는 고프므로 회사 근처에서 간단히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좋아하는 수제버거 브랜드인 버거리로 갔다.
돈까스나 초밥 뭐.. 그런 거 다 맛있고 좋아하지만, 나의 진정한 소울푸드는 햄버거다.
출근하고 버거 먹을 일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최근엔 못 먹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맛있어서 갬동의 도가니🥹
빅-버거리 버거 + 피클 빼기 + 덜 짜게 옵션으로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깜빡했으므로 오늘 대표 사진은 점심에 먹은 콩나물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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