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와이어프레이밍
서비스를 사용할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할지 구상 중 팀장님이 피그마를 여셨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화면 작업에 들어가자 생각보다 빠르게 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피그마 실력이 탄로 났다. 머쓱… 잘한다고 한 적은 없으니 거짓말은 아니다😀 (환불 안 됨)
그동안은 기획하며 R 같은 기본 단축키나 Shift+A 외엔 크게 쓸 일이 없었는데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5월엔 휴일도 몇 번 껴있으니 시간 내서 피그마 공부를 해야겠다.
회의 참여(신사업 브레인스토밍)
어제 회의에서 우선순위를 내리기로 한 사업이 다시 살아났다.
완전히 살아난 건 아니고 5월 2일 이후 진행 여부가 확정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사업 재개에 다들 동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전에 대표님께서 이 회의(브레인스토밍)는 아이데이션이 목적이기 때문에 회의록 작성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셨다.
하지만 다음 회의에서는 개인적으로나마 작성해서 간직(?)하고 있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공유는 하지 않더라도 어떤 얘기가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다시 살아난 이 사업에 중점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는 점이다.
솔직히 신입에게 과중한 업무다 보니 다들 내가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것 같다.
부담이 전혀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쩌면 내 능력을 벗어나는 일도 있을 텐데, 그럴 때 성장하는 것 아니겠는가? 할 줄 아는 것만 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
목요일에 사업 방향이 이쪽으로 확정된다면 즐거운 회사 라잎 확정이겠다.
개선할 점
컨디션 관리
잠을 두 시간 잔 어제는 쌩쌩했는데 7시간 이상 잔 오늘은 너무 피곤했다. 후폭풍인가?
그것도 그렇고 어젠 업무와 회의가 많아 정신 차릴 틈도 없었는데,
오늘은 목요일 확정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떠서 긴장이 풀린 탓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도 아니라면 점심 먹고 팀장님과 산책을 너무 하드 하게 했나?ㅋㅋㅋ
생각이 너무 많음
해야할 때는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편이나, 고민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들어하는 편이다.
물론 여러가지 경우를 대비하고 고민하는 일은 필요하지만, 우선 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행동하자는 것은 아니니까 마법의 단어 ‘적당히’의 선을 잘 찾아보자.
잘한 점
질문쟁이
신사업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수석님께 따로 질문드리러 갔다.
기획 방향을 봤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 방안은 유저의 핵심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수석님 역시 이미 알고 계셨고 이상이 아닌 현실과 타협하자면 현재 방향이 최선이라는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사업은 마치 생물 같다. 우리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외부의 이해관계까지 모두 얽혀 이리저리 복잡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한편, 리스크에 관한 내용도 이야기했다. 지금 하려는 개발은 꽤 무거운 개발이 될 것 같아 A라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그건 X라는 기술을 써야만 한다.
X를 활용한다면 배포를 빨리 할 수 있어 유저 피드백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으나, 정보 측면의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민감한 내용이라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사업장 입장에서는 A 안이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이런 내용을 내가 납득하기 쉽도록 완곡하게 이야기 해주신 수석님께 감사하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회사 분위기가 정말 좋다.
입사 2일차에 “팀장님, 잠시 회의실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나요?”를 시전한 맹랑한 신입은 15일 차에 수석님께도 같은 스킬을 시전 했다.
다들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걸 좋게 봐주시고 잘 설명해 주셔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많다.
모레 할 일
신난다 내일 쉬는 날이다(로-동절)
리서치
대단한 리서치는 아니고, 수석님이 스케치한 화면에 어떤 것을 더할 수 있을지 찾아보는 작업.
일종의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깊이 하지는 말고 두루두루 가볍게 살펴보자.
와이어프레이밍
그리 찾아본 것을 기반으로 low-fi 시안을 뽑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이 방향성으로 확정이 난다는 가정 하에)
너무 깊은 생각 말고 여러 시안을 만들어 보는 식으로 진행할 것.
여담
돈까스
낙곱새 먹을까? 에는 음.. 조금 헤비 하지 않아요?라고 했으면서 돈까스는 좋다는 게 좀 아이러니 ㅎㅅㅎ
하지만 제육볶음과 돈까스는 남자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으므로 언제나 환영이다.
특이한 점은 일식 카츠처럼 분홍빛을 살리는 게 아니라 코리언 90’s 스타일로 튀긴다는 점이다.
양이 꽤 많아서 먹고 나니 배가 불렀고 백와사비를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괜찮았다.
오늘 점심도 만-족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고] 자만 금지,정신차려(D+17)_24.05.02(목) (2) | 2024.05.02 |
---|---|
[4월 회고] 자, 이제 시작이야 (4) | 2024.05.01 |
3주차 출근 Staaaart(D+14)_24.04.29(월) (2) | 2024.04.29 |
주간 회고(4월 4주) (0) | 2024.04.28 |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D+11)_24.04.26(금) (2) |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