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결론
사용자 스토리 매핑이란 책을 읽으며 깊은 몰입의 순간을 경험했고, 신규 서비스 기획에서 워터폴로 계획한 로드맵을 뒤엎고 애자일로 전환할 계획. 이를 통해 낭비를 줄이고 사용자 중심의 접근으로 재구성하며 많은 것을 배워갈 생각에 기대가 된다.
시도해 보기로 했던 것
생각에 관한 생각 완독 (보류) - 신규 서비스 기획에 당장 써먹기에 적합한 “사용자 스토리 매핑”으로 갈아탔다. 현재 70% 정도 읽었고, 월~화 중으로 모두 읽을 것 같다. 훅(Hooked)도 읽어야 하는데…
아쉬웠던 것
도파민의 유혹 - 솔직히 넘어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주말 아침, 정말 오랜만에 웹툰을 보다가 쌓인 회차에 빠져서 시간을 날렸다. 그래도 예전과 달리 중간에 잘 끊어서 오후부터는 생산적으로 보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
퇴근 후 보상심리 - 밀프렙 덕분에 저녁 시간이 남는데 이걸 글쓰기에 쓰려 했지만 잘 안 되고 있다. 뭔가 보상받는 기분으로 그냥 놀아버리고 있는 중. 안 된다. 그 시간에 글을 쓰자.
유지하면 좋을 것
새벽 운동 - 여전히 주 4~5일 꾸준히 헬스 중. 이제는 정말 삶의 일부가 됐다. 아주 살짝 정체기인 것 같긴 한데, 하루에 1.5kg씩 먹는데도 활동량이 많아서 체중이 확 안 늘어나는 게 아쉽지만 조바심 내지 말자. 클린하게 먹으면서 증량하는 건 정말 쉽지 않군
개선해야만 하는 것
퇴근 후 글쓰기 - 전처럼 길게 일기 쓰는 것도 아니고 키워드랑 문장 몇 줄 정도는 쓸 수 있는 거다. 시간 남는다고 딴짓 하지 말고 글부터 쓰자. 그거까지 다 하고 놀자.
다음 주에 시도할 것
사용자 스토리 매핑 완독 - 이 책에서 얻은 통찰로 신규 서비스 기획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볼 생각이다. 사용자 중심의 스토리 매핑으로 재정의해보자.
GPTs로 가상 팀 꾸리기 - 대표님이 팀 인원 할당을 언제 해주실지 모르겠다고~~? 그럼 내가 팀을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야~~. GPTs를 이용해 디자이너, 개발자, 사업담당자, QA, PM 역할을 배정하고 얘네와 함께 사용자 스토리를 뽑아볼 계획.
특별히 인상 깊었던 일
화면설계서 현행화 - 화면 기획은 수월했는데 기존 화면설계서에 새로운 내용 반영하는 게 고역이었다. 차라리 새로 쓰는 게 훨씬 편했을 텐데, 기존 내용 중 바뀌는 거, 안 바뀌는 거, 영향 받는 거 다 고려하려니 머리가 깨나 아팠고만.
몰입의 짜릿함 - 사용자 스토리 매핑을 읽으며 미하이 칙센트가 말한 몰입의 순간을 느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 내 경험이 지금 읽는 내용과 맞물려 통찰로 이어지는 그 순간이란..! 정말로 짜릿하다. 읽는 책이 많아질 수록 연결되는 것들이 많아지니 이런 순간이 더 늘어나겠지? 기대된다 ㅎㅎ
가보자고, 애자일 - 워터폴이 아니라 애자일로 가봐도 괜찮겠다는 사고의 전환이 있었다. 사용자 스토리 매핑을 읽으며 이제야 유저스토리의 진짜 의미를 이해한 것 같아서 설렌다. 지금까지 두 번의 애자일 시도에서 실패했지만, 이번엔 다를 거시야
AI들과 협업 - GPT랑 티키타카하면서 기능 다듬고, 클로드로 일정 뽑아냈다. AI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큰 도움이 됐다. 클로드를 쓰면서 GPT는 구독 취소했었는데 GPTs 때문에라도 다시 결제해야겠다..ㅎㅎ 1년에 AI로 나가는 비용이 72만원?ㅋㅋㅋㅋ 쉽지 않구만.. 그런데 너무 도움돼…
도파민 저항성 - 주말에 잠시 웹툰 보며 시간을 날렸지만, 1~2달 전과 달리 중간에 잘 끊어냈다는 점은 진짜 발전이다. 과거엔 그대로 주말 하루를 다 날려버렸을 텐데, 이번엔 정신 차리고 오후부터 생산적으로 보냈으니까. 확실히 나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는 의지력은 약한 게 맞다. 하지만 이것도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 같으니 낙담하지 말기
주절주절
기획 스킬 레벨업 - 다른 파트(FO-BO)에 영향성 고려하기, 인터랙션 요소도 기획에 넣기 등... 일하면서 깨달은 실수와 배움들이 쌓여서 기획 역량이 한 층 성장하고 있다. 기획은 어쩜 이리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을꼬😂
프리토타이핑 - 지난해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했던 것처럼 내가 직접 앱처럼 동작하는 프리토타이핑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지난 번엔 가설 수립과 검증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엔 결코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리.
** 프리토타이핑: 아이디어를 최소한의 노력과 비용으로 빠르게 테스트하여 실제 수요를 검증하는 기법
신규 서비스의 미래 - 과연 어떻게 될까? 일전에 대표님과 사업기획 수석님께 상위 기획과 목업을 보여드렸을 때 "왠지 될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 우리 기획팀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긴 하지만, 서비스가 그렇게 만만하진 않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해보려고 한다. 공격적으로 실험도 해보고 내가 직접 서비스가 되어보는 등 재밌는 일을 많이 벌여볼 계획😎
원해요, 목적 조직 - 자체 서비스라면 해당 제품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게 맞다. 그래서 대표님께 목적 조직으로 된 TF를 요청드렸는데 아무래도 쉽지는 않을 것 같…. 그렇다면 조직이 꾸려지는 종안 기획을 날카롭게 벼려야지. 그렇게 했는데도 TF가 안 꾸려진다? 그럼 자체적으로 외부 인력이랑 짝짜꿍할테다…ㅋㅋㅋ
요약
- 사용자 스토리 매핑을 읽으며 깨달은 애자일의 진정한 의미에 흥분함
- 회사 상황이 당장에 TF팀을 꾸리기 힘들 것 같으니, AI로 가상 팀을 꾸려 신규 서비스를 기획해볼 계획
- 웹툰에 빠져 주말 시간을 일부 날렸지만, 과거와 달리 중간에 잘 끊어내어 발전을 느낌
- 책 읽으며 느낀 몰입의 짜릿함이 더 많은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험
- 새벽 운동은 이제 확고한 루틴으로 자리 잡아 만족스러운 한 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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