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는데 좀 시끄럽고, 그래서 재밌는 삶”
생에 마지막 PX(?), 그리고 소비폭주.. 예비군 6년차. 이젠 하반기 작계 훈련만 남았다.
"마지막 PX"라는 명분은 과소비를 위한 최고의 핑계였다.
위스키부터 화장품까지 이것저것 담다 보니 가방은 폭발 직전, 지갑도 울음 직전.
그런데 PX에서 끝났으면 말을 안 하지. 뷰티템, 오프라인 강의, 데이터 공부...
가계부 열어보니 지난달 대비 소비 그래프가 비행기 이륙각이다ㅋㅋㅋ 아이고 내 정신아 돌아와..
일하면서 웃고 울기
만우절 이벤트 대히트
지난달 입사한 지인과 기획했던 만우절 이벤트가 진짜 재밌었다.
사람들 킹받게 만들면서도 참여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그 묘한 감성을 잘 살렸으니까 ㅎㅎ
1등 상품이 대표님 사인 액자면 누가 참여하겠냐만은, 경품 사이에 반차 쿠폰이 있다면? ㅎㅎ
제발 대표님 사인 액자 안 나오게 기도하시던 책임님이 첫 시도만에 바로 나와서 더 재밌었다ㅋㅋㅋ

운영 기획은 늘 체력전
프로덕트W 개선 작업..뭐랄까…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지만 "돈 벌어다 드려야지" 마인드로 버팀.
재밌진 않지만 끝냈을 때 오는 묘한 해방감.. 그래 나쁘게만 보지 말자구.
일상 루틴, 조금씩 변형 중
도파민 저항 & 돈으로 시간 사기
3월보다 훨씬 도파민 유혹에 잘 저항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계획대로 잘 되고 있어.
그리고 수제 밀프렙 대신 닭가슴살 공산품 사기로 결정🥲
주말 시간이 더 빡빡해진 바람에 여러모로 아쉽긴 하지만 공산품으로 사먹어야지.. 시간이 제일 비싸
헬스장에서 생긴 인연
새벽 헬스장 짐브로가 생겼다..! ㅋㅋㅋ 운동 알려주다 번호 교환까지 가버리기~
그리고 짐할배의 금같은 티칭.. — "열정에 비해 몸이 안 크는 건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게야"
삼두 레슨 받고 현실 팩폭에 감동까지 풀코스 체험 완료ㅋㅋㅋ 진짜 인생 재밌다니까
예상치 못한 순간들
루틴 무너지긴 했는데, 의도된 무너짐
평소 같으면 평일 약속 절대 안 잡는데 이번엔 예외 선언.
인생이 걸린 일(?ㅋㅋ) 앞에선 루틴이고 뭐고 없지. 무너지는 게 아니라 넘기는 거다😎
하지만 그 와중에 타협할 수 없는 중심은 잘 잡고 있어서 하루가 엉망이진 않아.
일은 또 바뀌고, 나는 또 적응한다
프로덕트W → 프로덕트F 홈페이지 기획 → 사업기획 전환 → 또 다른 프로젝트 투입.
확장기 회사는 원래 이런 거시지.. 일이 없어서 심심한 것보단 2억 5천만 배 낫다.
내 일은 내가 주도해야지, 할 일은 바뀌어도 태도는 그대로 Keep Going.
총평
다사다난했던 4월 1~2주.
소비는 폭주, 일은 변화무쌍, 관계는 새로워지고, 일상은 조금씩 변화 중.
그 와중에도 루틴은 지켰고, 무너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꽤 선방하고 있어. 남은 4월의 반도 잘 보내보자구.
개인 교훈
-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한들, 돈으로 시간을 사는 건 나쁜 선택이 아니다.
- 루틴은 지키되, 유도리도 있어야 오래 간다. 그리고 지금 루틴 따질 때가 아님ㅋㅋ
- 확장기의 회사에서 일의 우선수위가 바뀌는 건 정상이다. 중심을 잘 잡고 있자.
- 예상 못 한 일들이 일어나도, 그게 또 삶의 재미 아니겠는가? 불확실성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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