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회고] 4월 3주~4주 - 다시, 나로 걷기

기획자 에이든 2025. 4. 27. 21:52

🌀 마음의 변화

오랜만에 마음이 크게 요동쳤던 시기였다.
불편했지만, 덕분에 나에 대한 이해도 조금 깊어졌다.
확실히, 사람은 불편하고 힘든 환경에서 더 자란다.
그걸 알면서도 일부러 안온한 환경에서 살았던 것도 사실..
근데 이제, 다시 마주할 때가 온 것 같다.
무기도 갈고 닦았으니,
폭풍 속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
 

🔍 나 알아가기

솔직히, 나는 나를 꽤 잘 안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고난을 지나오면서 많이 돌아봤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또 느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건, 나는 나를 모른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자만하지 말자.
겸손하게, 천천히.
나는 여전히 알아가는 중.
어쩌면 영원히 그래야할지도 모르겠지만.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적당히

회사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점점 느낀다 —
"활용"과 "생각"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게 진짜 어렵구나.
이제 지식으로는 AI를 못 이기지만,
생각하는 힘을 포기할 수는 없다.
AI를 활용하되, 경계해야 하기도 한다.
적당히, 언제나 적당히가 제일 어려운 것.
 

🚀 세상의 변화

감마AI를 처음 써봤다.
콘텐츠를 붙여 넣으니까,
순식간에 초안이 뚝딱 나왔다.
그걸 보며 실감했다.
"이제 진짜 활용 못 하면 살아남기 힘들겠구나."
조금은 두려울 정도이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겠다.
 

🔄 루틴 회복

마음이 요동치니 루틴도 함께 무너졌다.
그럴 수도 있지, 뭐.
중요한 건,
나는 무너지지 않는 게 아니라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라는 것.
조금씩 다시 리듬을 잡아가고 있다.
 

🌙 새벽 시간 리빌딩

새벽 시간을 다시 설계해보기로 했다.
아침 운동 대신, 쉬는 날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영화를 보기로.
조금 어색하고 낯설겠지만,
익숙해질 때까지 가보자.
삐걱거리면 또 고치면 되니까.
 

💪🏻 피로회복 도핑 레시피

우연히 알게 된 비장의 물약 조합:
로이코비에스 + 아르기닌 앰플
+ 마그네슘 앰플 + 박카스D.

일명 천하장사 물약.
최근 피로에 허덕이시는 C레벨 분들께도
만들어드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실험(?)도 하고 점수도 따고, 일석이조랄까.
후후.
 

🧠 멍때리기 연습

내 머리는 기본 과부하 모드다.
생각이 끊임없이 돌아가니까,
일부러라도 CPU를 식혀야 한다.
그래서 요즘 퇴근하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엔 이상했지만,
슬슬 익숙해지는 중.
 

📚 기획 공부

최근 데이터 분석 강의와 머신러닝 강의를 들었다.
당근대장님 강의는 중후반부에 난이도가 급발진하는데,
이거 무슨 조깅하다가 레이싱 하는 느낌..
이론은 이해했는데 실습은 헥헥거렸다.
하지만 괜찮아.. 조금씩, 계속 가보자.
못 따라가는 것 같아도, 어느 순간 익숙해질 테니까.
 

📝 총평

무너질 수도 있다. 헤맬 수도 있다.
근데 결국 나는, 다시 나로 걷는다.

이 리듬을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조금 느려도, 조금 비틀거려도 괜찮다.
 

 
 
PS. 맞다, 입사한지 1년이 되었다ㅎㅎ 시간 참 빠르구만. 써프라이즈로 센스있게 에그타르트를 준비해준 동료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